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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봄이다

백원순 2017. 08. 11. 오후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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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봄이다

                              백 원 순

 


 


 


여름 다 가버린다고

매미들이 울어대는

고목나무 끝에

새순이 계속 돋아나고 있다

 


저 산 아래

오래된 농가 뒤 키 큰 대나무 숲 끝에

연 초록 잎들이 초가을 햇빛에

싱그럽게 빛나고 있다

 


짙은 풀 섶에

여름 내내 모습을

보이지 않던 국화는

가을 이슬에 노란 꽃을 피운다

 


세월 지난 뒤

겨울 한기에 뒷문 닫고 돌아앉은

동지 한 밤 중 어두운 하늘에

꿈결 같이 하이얀 꽃눈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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