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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맞으니 자연이 보인다
송성헌 2017. 10. 04. 오후 04:34
2028
송성헌 2017. 10. 04. 오후 04:34
2028
비가 내리니
아직 마르지 않은 새 옷으로 갈아입고
아침부터 밭이 촉촉이 젖어 있다.
갈대들도
바람에 쓸리고 나서
머리를 흔들고 있다.
밖으로 쏟아져 나온 젊은이들이
지팡이를 짚고 가던 노인들이
비를 맞으며
길에서 만난 이야기를 번갈아하고 있다.
이슬비를 맞으면
자연이 보이고
자연의 뜻대로 다가오고 있는 사람들이 보이고
나도 길을 잃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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