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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젠 천천히 걷고 싶다
나도 이젠 천천히 걷고 싶다
백 원 순
나도 이젠 천천히 걷고 싶다
수북이 쌓인 낙엽을 어린아이가
발로 툭툭 차고 지나가듯
나도 이젠 천천히 걷고 싶다
아파트 계단을 두 개씩 가쁘게 오르는 것 아니라
한 계단 한 계단 생각하며 오르고 싶다
나도 이젠 천천히 걷고 싶다
오랜만에 만난 이웃과 커피를 마시며
오랫동안 이야기 하고 싶다
나도 이젠 천천히 걷고 싶다
출세했다고 자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무슨 책을 읽고 서로 이야기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도 이젠 천천히 걷고 싶다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계절에
멀리서 오는 그대 소식을 기다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
댓글 6개
천천히 걷는다는 건 ...걷기만 하는게 아닌거겠지요. 작가들이 산책을 즐겨한다 했으니 여러 깊은 생각을 하게 되는거겠지요. 사색...이거 말입니다...^^
천천히 생각하며 걷는 길 인생이 이처럼 천천히 걸어간다면 오즉이나 좋을것 같습니다. \"수북히 쌓인 낙엽을 어린아이가 발로 툭툭 차고 지나가듯\".....이 대목에서 깊은 사유를 함께합니다. 문운하십시오. 백원순님.//
살아가는 동안 여유를 가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자주 느낍니다. 고맙습니다.^^
못난 글을 함께 사색해주시어 고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운 삶의 모습입니다. 진정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다시 마음에 물어봐야겠습니다.
시인이 시를 쓰면 그 시를 읽는 사람은 각자의 입장에서 해석하게 되지요. 마치 산을 바라보는 사람의 위치나 시간에 따라 산의 모습이 제각각인 것처럼,,, 시인은 그의 시에 대해 설명하거나 변명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 시인도 그의 입장에서 시를 썻을테니까 말입니다. 반갑습니다 문희님, 환절기에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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