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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산

백원순 2017. 12. 07. 오후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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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산

                 백 원 순

 


 


 


겨울산 아래 들어서면

그대

내 눈물 닦아주듯

나뭇가지에 매달린

바싹 마른 잎으로

내 가슴 쓰다듬는다

 


겨울산 아래 들어서면

그대에게 이르지 못한

지난 세월 원망하듯

꾹 참았던 그대 눈물

작은 도랑으로 흘러보낸다

 


겨울산 아래 들어서면

차가운 산 위로 향하며

서두르는 내 발길

포근히 감싸 안으며

무사히 다시 내려오길

푸석거리는 가슴으로

기도한다

댓글 2개

문희 2017. 12. 14. 오전 08:58

겨울산만의 매력 독백으로 외로운 세상을 위로할 수 있는 곳입니다.

백원순 2017. 12. 15. 오전 09:19

눈 내린 겨울산은 고요하지만 가슴은 가만 뛰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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