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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냄새의 분별
맛과 냄새의 분별
-박종영
살아감의 긴 여정에서
발휘되는 기(氣)의 원천은
일상에 삼시 세끼 음식 속에 숨어있는
수많은 영양의 입자(粒子)가
고루 공급되어 생명이 존재하는 것,
그 품격유지를 위해 적정한
음식의 맛을 분별하는 냄새 맡기,
오랜 시간의 간격에서
반복되어온 아름다운 습관으로
맛의 향기와 품격을 정하는
음식 특유의 자랑스러운 냄새를 알아내는 것,
냄새는 공간에 떠 있어 시각적 속성과는 별개다
냄새는 눈에 보이지 않아 비밀스러운 것이어서
오직 후각으로만 인지하는 것이 맛의 영원한 길이다
오랜 세월 질리지 않고 먹는
섭생의 깔끔한 맛을 위하여
간혹, 기분 좋은 날
한 잔의 반주(飯酒)는
냄새의 수고를 위한 진정한 건배다
댓글 7개
향긋한 냄새가 맛을 더욱 북돋아주겠지요. 함께 일하는 이가 있다면 그 사람을 더욱 힘나게 하겠지요. 한잔의 반주가 있으면 더욱 더요...감사합니다... ^^
부족한 글에 정겨운 댓글 주시어 감사합니다. 한 주의 월요일입니다. 즐거운 시간될십시오.
* 먹고 마시는 것은 생명의 유지를 위한 근원적 조건일텐데, 그 선택에는 소홀함이 없었는지 돌아보게 합니다. 입에 맞는 음식이 모두 몸에 좋은 것도 아닌 듯하고, 입맛과 건강을 모두 만족 시킬만한 먹거리를 찾는 지혜와 노력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박선생님.. 무슨 일이든지 술술 풀린다는 무술년을 맞아, 우리 모두 잔 높이 들어 건배할까요. 바른 섭생으로 이끄느라 수고한 몸을 위하여 ! 사색의 향기 회원님들의 건강을 위하여 !
겨울만 되면 비염이 있어 1주일 정도 냄새를 전혀 맡지 못하는 고역이 있었습니다. 전문 이비인후과에 가서 처방받아 약을 먹으면 다시 냄새가 맡아지는데 그때의 기분은 참으로 기쁘기도 합니다. 냄새로 맛을 알기까지, 냄새로 맛을 분별하는 후각기능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실감했습니다. 소중하고 정겨운 댓글 주시어 감사드리며 차가운 날씨에 건승하십시오. 미오새 님.//
군침을 돌게 하는 냄새, 한잔의 욕구를 자극합니다. 건배합시다!
매일 식단에서 만나는 음식이지만 냄새는 모두 다르기에 그것을 분별하는 후각의 기능은 첨단과학입니다. 감사합니다. 건승하십시오.//
냄새가 좋으면 자연히 맛이 좋으리라 기대되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기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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