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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또 그렇게
박종영 2018. 04. 13. 오후 11:35
1584
박종영 2018. 04. 13. 오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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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또 그렇게
-박종영
봄은 첫사랑 그 여자처럼
수줍어 걷잡을 수 없게
소리 없이 또 그렇게 찾아와
마음 설레게 해놓고
어느 날 말없이 사라지는 편린의 조각들,
조붓한 골목 담장 넘어
옥양목 적삼 뿌듯하게 차려입고
헤죽거리는 목련,
봄 나그네 외로운 품으로
숨어드는 회색의 음모가 익숙하게
햇살을 골라서 세우는데,
훈훈한 바람에 두꺼워지는 봄
꽃잎처럼 생각이 깊어지나 보다.
photo by 미지공 사진가
댓글 2개
김민재
2018. 04. 17. 오전 09:56
봄은 살짝 덥기도 약간 쌀쌀하기도 하여 정말 그 속을 알수 없는 변덕이 매력인거 같습니다.
박종영
2018. 04. 18. 오전 11:04
봄날이 두툽하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바람이 상큼하니 더욱 즐거운 봄날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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