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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백원순 2018. 04. 17. 오후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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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을

                  백 원 순

 


 


 


깊은 밤 어둠 속에서

세상은 고요하고

나는 깊이 잠들어 꿈꾼다

시간도 모르고

공간도 없이

끝없는 꿈을 꾸고 난 다음 새벽

우주의 질서에 따라

태양빛이 비추면

나는 하루를 시작한다

수없는 도서관에 비치되어 있는 책들

이 땅에 살아 왔던 사람들의 흔적

이 역사를 다 읽는다 해도

나는 깨어 있는 이 하루를

내 마음대로 가지지 못한다

어떻게 하루의 시간을 다 보낸 다음

서쪽하늘에

노을이 지고

홀로 앉아 있는 시간

그대를 생각하면서

저 깊은 어두운 하늘에

그리움의 별이 뜨기를 기다리면서

저녁을 맞이한다

 


 


댓글 2개

김민재 2018. 04. 19. 오전 09:40

기쁨과 감사의 마음으로 기다리는 시간은 결코 지루하지 않은거 같습니다.

백원순 2018. 04. 20. 오후 06:53

저녁 하늘에 노을이 지면 다음 날 날씨가 맑다고 합니다. 언제나 하루를 잘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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