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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세월의 짐짝
박종영 2018. 06. 04. 오전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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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영 2018. 06. 04. 오전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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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세월의 짐짝
-박종영
내가 나의 그림자를 밟으며 간다
그래도 아픔을 소리 내지 못하는 그림자
지는 해의 등 뒤에서 혼자 슬프다
아직 도달하지 못한 길의
부르튼 가슴을 어루만지며
한 뼘 시간의 길이를 지워가면서도
고단한 날품을 소문내지 못한다
어느 마을 흥건한 환대의 집을 찾아가
한 끼 긴요하게 배를 채우는 저녁,
그제야 피로해진 그림자를 눕히는
호강을 자랑하지 못한다
수많은 패배의 짐을 지고 가는 길,
아무도 따라오지 못하게 차곡차곡
비밀의 경계를 그으면서
목쉰 바람 소리 한 자락씩 길 위에 놓고 가는
허망한 그리움은 누구의 탓으로 인연을 매듭지을까?
고단한 길, 그 끝이 닿기 전에
아직 남은 길의 이정표는 누가 멈추게 하는지,
등에 진 내 세월의 짐짝은
얼마나 소중하게 무거운가 묻는다.
댓글 2개
김민재
2018. 06. 05. 오전 09:25
인생이 반드시 고단할 필요는 없지만 살아가다보면 고단해 지는 경우가 많을거 같습니다.
박종영
2018. 06. 06. 오후 12:57
인생은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걷는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결코 노여워할 수 없는것이 인생입니다. 무거운 짐을 벗어버리면 홀가분한 기분을 생각합니다. 정겨운 댓글 주시어 감사합니다. 건승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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