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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백원순 2018. 06. 25. 오후 06:01
1270
백원순 2018. 06. 25. 오후 06:01
1270
아카시아
백 원 순
시인의 사랑을 얻지 못한
아름다운 아가씨는
향기로운 꽃으로 치장한 채
봄에
온갖 벌들을
불러 모으더니
초여름
키 큰 가지위에
푸른 잎들은
산들 바람에 흔들리면서
뜨거운 햇빛을 가려
싱그러운 그늘을 드리운다
사랑을 구하려는 몸부림이
아직도 남아 있는지
거친 땅도
부드러운 흙도 가리지 않고
아가씨는 서러움을
여름 내내 뻗치고 있다
댓글 4개
김민재
2018. 06. 28. 오전 09:21
순수하고 아름다운 여성은 저절로 향기가 베어나오는거 같습니다.
백원순
2018. 06. 28. 오후 04:48
내가 거주하는 오두막 주변에 아카시아 나무가 많아 그 나무들을 보면서 잠시 사색하여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문희
2018. 07. 01. 오전 11:54
아카시아 꼴을 먹으며 깔깔대던 어린시절의 기억이 떠 오릅니다. 아카시아 잎을 손가락으로 튕겨서 떨어트리는 게임도 생각나고, 맑은 아카시아 향은 젊은 시절의 순수함도 떠 오르고...
백원순
2018. 07. 01. 오후 05:16
옛날과 달리 오늘 날에는 아카시아 나무가 아주 유용한 목재로 알려져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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