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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숲 그늘 아래서

백원순 2018. 07. 23. 오후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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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숲 그늘 아래서

                                       백 원 순

 

 

 

바다까지 이르는 강물

그 지류 한 줄기

쫄망쫄망한 아이들 손잡고

꾸불거리는 꿈 따라 걸어올라

기나긴 한 밤 중

꿈속에서 깬 잠시

한 숨인지 기쁨인지

하얀 모래톱

아쉬운 찰나 푸른 포말들이

윤회의 냇물에 가슴 적시고

 

부득부득 산자갈들

뜨거운 햇빛에 번뇌의 고뇌

무심하게 곁을 지키던

작은 나무숲들이

목탁 소리처럼 청량하게

해탈 그늘 드리우는

냇가 한 기슭

오래 오랜 후 바다에 이르는

흐르는 냇물에

두발 방생한다

 

 

 

 

 

 


댓글 3개

김민재 2018. 07. 24. 오전 09:46

시원한 자연과 냇물이 연상되네요^^

백원순 2018. 07. 24. 오후 02:42

부득 부득 산 자갈처럼 번뇌와 망상 다 버리고 언제 'Nirvana'에 들어 갈련지 아득합니다.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문희 2018. 07. 30. 오전 11:17

이 더위에 숲 그늘과 시원한 냇물에 발을 담그기 위해 땀 흘리는 것이 열반의 일환으로 생각 하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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