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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노인이 되는 세월
소년이 노인이 되는 세월
-박종영-
소년이 되어 지금도 철들지 않는
노인으로 살아온 기나긴 설움의 세월,
그 세월 나를 키워준
그리운 고향, 옛집 마당에는
지금도 카랑카랑한 어머니의 말씀 쟁쟁하게
노란 씨받이 창연한
달개비꽃으로 피어 반기고,
이른 아침 환한 웃음소리 넘쳐나던
사랑채에선 언제나
아버지의 헛기침 소리 기운차서
대문 앞 지나던 동네 새댁이
놀라 종종걸음치던 진솔한 날이 있었거늘,
어언 내가 어버이 되어
돌아와 앉아 흉내 내보는 무참한 세월
자식들은 바쁘다고 얼굴 보기 드물고,
저만큼 짧은 초가을 해가 나를 붙잡는가?
마냥 듣고 싶은 정겨운 그 말씀들.
댓글 4개
세월, 같이 가건만, 같이 돌아갈 수 없는 것~! 그리고 언젠가 이별해야 할 것~~!!
세월이 버리고 간 푸른 바람과 붉은 꽃들의 잔치를 보면서 언젠가는 빈손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미리 생각해 내는 지혜를 모읍니다. 누구나 어버이의 자리를 물려 받은 의무가 있습니다. 함께한 시간 감사드리며 건승을 빕니다. 존경하는 문태성님.//
언젠가 너도 크면 알게 될거라는 말에 대한 해답을 언제쯤 찾을수 있을지........ 더 기다려야 하나 봅니다.
고집을 부리는 딸에게 \"너도 시집가서 너를 쏙 닮은 자식 낳아서 키워 봐라\" 그때는 내 속 알것이다\"라고 합니다. 그말이 맞는것은 확실합니다. 세월을 닮아가는 인성이 그렇습니다. 감사드리며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좋은 날씨에 더욱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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