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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는 이유
이 재 호 2019. 01. 14. 오후 03:17
606
이 재 호 2019. 01. 14. 오후 03:17
606
존재하는 이유
이 재 호
이름 짓지 못한 그리움이기에
하루를 마감할 때 마다
피로한 마음 속 간직한 간절함이 있다.
기다림인 것이다.
하고 싶은 일 중에서
남들이 비아냥거리더라도
나만 알고 느끼는 것으로 부터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바다가 되자.
때로는 소나기처럼, 폭풍처럼
그리고 파도처럼
애타는 그리움에 눈물 지어보자.
기다림이 내 생애 가운데
무엇을 얼마나 변화시켰는지 알수 없다 하더라도
그 만큼 다른 것을 채울 수 있었지만
느낌이 아니고 감각이 아니고
그 냄새가 아니어서 찾지 않았던 것.
이만큼이다 생각하면 그 보다 깊고
저만큼이다 생각하면 그 보다 더 넓어
내가 가진 그 무엇으로도 가득할 수 없는
채워지지 않는 바다를 가져 보자.
잡히지 않는 그리움은
아침에 해가 뜨고 저녁이면 달이 떠 오르고
별이 빛나는 것처럼
아주 사소하면서도 당연한 나의 행복을 찾자.
어쩌면 잊고 살지 모른다는
슬픈 생각에 지쳐버릴 때가 있다
왠지 모를 이 그리움이 가슴 아픔이
나 자신 때문이었음을 깨닫고 나서도
차마 말하지 못하는 목멘 아우성. 아우성.
그대 이외에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나의 사전에 없는 것이다.
누군가를 잊는다는 것에 익숙한 만큼
이젠 예외를 인정하지 않는다.
한숨 속 슬픈 미소라도 지어야 하는
이 삶의 모순 앞에서
나의 시간은 아직 서툰 그리움을
어찌하려 하지 않았다.
내가 지어가는 삶의 무게와 죄가 있다면
그대에게 내 자신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마음대로 살아온 죄가
꿈과 희망과 미래 때문이었다면
이제 마음을 비우는 시간을 갖자.
내가 지닐 수 없는 기다림이
내가 살아온 방식이었다.
그러나 죽어서라도 만나고 싶은 사람아
다시 태어나도 만나고 싶은 사람아
그때는 이렇게 오래 기다리고
오래 그리워 우는
마음 아픈 사연들이 아니었으면 한다.
다음 생애는
못 주어서 안타까운 사람들로 만나자.
제각기 자기 몫의 삶을 살아가야만 한다
내 몫만큼 사랑하고 내 몫만큼 이별하고
내 몫만큼 그리워할지라도
우리가 존재하는 이야기를 살아가야 한다.
댓글 2개
김민재
2019. 01. 15. 오전 10:25
내 마음속에 존재하는 것이 누구인지 알아낼수 있을데 비로서 우리는 나에 대해 안다고 할수 있는거 같습니다.^^
강주화
2019. 01. 15. 오후 03:32
사랑하고 이별하고 그리워하는 것도 몫이 있다면 못다한 것들 피하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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