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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에 걸린 낮달

류인순 2019. 01. 16. 오후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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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에 걸린 낮달 / 가향 류인순

 

 

 

마장 호수 위에

속살 찌우는 상현달

눈으로 살며시 당겨

겨울나무 빈 가지에

아스라이 올려보고

 

꿈속의 임 보듯

두 눈에 가득 담아

가지 끝에 매다니

해맑은 임 얼굴 닮은

꽃 한 송이 열리네

 

넌지시 눈길로 낚아

우듬지 위에 살포시

올렸다 내렸다

꽃인 듯 임인 듯

가슴에 안기는 낮달.

 





 


   

댓글 2개

강주화 2019. 01. 17. 오전 09:20

상현달 눈으로 살며시 당겨...보는 것 만으로도 떨리네요 시가... 살며시 읽어야 할 것 같은....ㅎ

김민재 2019. 01. 17. 오전 09:30

우리의 마음은 항상 유리알처럼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새로운 것을 보게 되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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