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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문장

박종영 2019. 09. 07. 오후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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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문장

 

-박종영-

 

이제 편안히 누워
한 줌 흙이 된 선대의 묘소에서 추억한다.

 

모두가 그립고 보고 싶은
이승에서 빛났던 이름들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묵주같은 어둠의 깊이에서
지금도 이승으로 보내는
무한한 사랑과 보살핌이 있어
파릇파릇 돋아나는 잔디,

 

저건 살아 있는 생명의 언어로 대신하는
인자한 초록 웃음이다.

 

오래도록 잊히지 않게 반석 위에
이승의 이름들을 하나하나
바람의 문장으로 새기다 쉬고 있는 듯,

 

쉼표 하나 확연히 보인다.

 

秋夕伐草를가서

 

댓글 4개

김민재 2019. 09. 10. 오전 10:09

바람의 문장속에서 세월의 무상함을 잠시 느끼게 되는거 같습니다.

문희 2019. 09. 10. 오후 08:54

오늘 부모 수목장에 다녀왔습니다. 3년전 소나무재선충의 감염으로 인근의 많은 소나무를 베어서 나무없는 수목장으로 변모되었습니다만 자식들이 가서 기도하니 크게 반겨주심을 느꼈습니다. 그 분들의 가르침을 바로 행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박종영 2019. 09. 10. 오후 10:44

우리가 지키는 보람은 자식들에게 훈육이 되므로 현실적으로 섬기는 자리가 있어야 하는 현실입니다. 설과 추석에 많은 귀성인구가 늘어나는 것도 다 이유가 있습니다. 다가오는 추석명절에 즐거운 시간되시기를 빕니다.감사합니다.

박종영 2019. 09. 10. 오후 10:47

지나간 날을 생각하면서 부모님을 떠 올리면 금방이라도 대답한것 같은 환청 현상이 있습니다. 신은 있다고들 합니다. 감사드리며, 오는 추석명절에도 귀성귀경 무사함을 빕니다. 그리고 즐거운 추석명절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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