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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숲에서

백원순 2019. 10. 14. 오후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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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숲에서

                                                백 원 순


 

 

가을 숲을 거닐면

바스락거리는 낙엽 밟는 소리

여름내 지친 발을 씻어준다

 

상수리나무 갈색 잎들

서풍으로 바뀐 바람에

봄을 기약하는 가을 노래 부른다

 

잎을 떨치는 나무들 사이

길게 자란 소나무들

거칠어진 껍질로 겨울을 준비한다

 

울긋불긋 잡목들 헤치며

나무들 사이 걷다보니

향기로운 가을 숲 냄새가 감싼다



 

 

                                                                      Photo by Baek Won Sun
                                   





댓글 2개

김민재 2019. 10. 15. 오전 09:52

정겨운 가을숲에서 낙엽을 밟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여름때와 달리 변해가는 모습에서 산이 살아있고 내 마음도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는거 같습니다.

백원순 2019. 10. 16. 오후 04:27

Ripeness is all Simply the thing I am Shall make me live. From 'All's Well that Ends Well by Shakespeare 우리는 섹익스피어를 제외하고 삶에 있어 인생에 대하여 아마추어인 것 같습니다. 삶이 life is ripe이란걸 깊이 이해하기 전까지는요,,, 짧은 가을이 아쉽습니다. Thanks for your mature comment like the autumn fruits in the blue and deep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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