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북극 곰

송성헌 2019. 10. 20. 오전 08:08
603

한 조각 남은 얼음 위에서

먹이를 찾고 있는 곰은

 

거칠어진 몸을 어루만지고 있는

햇빛을 피해서 걷고 있다

 

얼음산이 있어야 연어가 살 수 있고

연어가 살 수 있어야

곰이 살 수 있는데

 

요즘은 그렇지 못하다

 

먹이를 찾지 못하고 있는 곰에게

손에 든 연어를 건네고 있는

사람이 있다

 

먹이를 받아먹는 대신

곰은

그대들은 아직도

뜨겁지 않은지

살 만한지

초점이 흐려진 눈으로 사람을 바라보고 있다.

댓글 2개

김민재 2019. 10. 22. 오전 10:11

북극곰의 검은 눈동자를 볼때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마음을 조금 이해할수 있는건 같습니다.

문태성 2019. 10. 29. 오전 10:20

동물에게도 영혼이 깃드는 대화입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