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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박종영 2019. 10. 25. 오후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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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박종영


이별하고 나니 떠난 얼굴이 보이기 시작한다
죽도록 만나고 싶을 때는
떠오르지 않던 얼굴이었는데,


미치도록 얼굴 마주하고 있을 때는
웃음소리 들리지 않았는데
이별하고 나니 화사하게 웃는 얼굴,


역겨운 부끄러움 사라지고 바보스러운 마음 접으니
그대의 미소 한 뼘 소란이 맺혀오고
새로운 모습으로 아른거리는 동그란 얼굴 하나,


은밀하게 섞어진 마음은 헤어져도 생각나는것인가?
맑은 웃음소리 다시 들리기 시작한다.


이별도 해보면 좋은 일 생긴다는 누구네 귀띔처럼,
외로운 가슴에 빛나는 묶은 그리움,
귀(貴)한 사랑의 연륜, 이제야 세상이 뭉클하다.


photo by  秋明菊



댓글 6개

김민재 2019. 10. 29. 오전 09:34

오래된 인연의 얼굴이 갑자기 기억나는 이유는 알수없지만 그 기억속에서 아련한 추억이 다시 불러일으켜 지는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태성 2019. 10. 29. 오전 10:19

귀하고 귀한 이름들입니다.

문희 2019. 10. 29. 오전 11:30

마치 붉은 늦가을의 헤어짐에서 느끼듯, 잊을 수 없는 얼굴을 하나 둘 생각해 보겠습니다.

박종영 2019. 10. 29. 오후 03:37

가을에 접어 낙엽이 지는 것을 바라보면 저절로 지나간 시절이 이별이 그리워 옴을 부인 못하는 우리들입니다. 정겨운 글 주시어 감사합니다. 건승하십시오.//

박종영 2019. 10. 29. 오후 03:38

이별이든 그리움이든 이 가을에 생각해보면 모두 안타까운 이름들입니다. 정겨운 말씀 주시어 감사합니다. 건승하십시오.//

박종영 2019. 10. 29. 오후 03:40

이별도 살아가면서 기억하는 삶입니다. 그리움이 빛나면 새로운 만남도 빛난다고 했습니다. 지나간 얼굴 한번쯤 기억하는 것도 사랑입니다. 감사합니다. 건승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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