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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나무의 고독
겨울나무의 고독
백 원 순
나무는 지난 시절을 잊어버린 걸까
아니면
가지마다 달린 푸른 잎들의 아우성을
귀찮아
잎들을 훌훌 털어버린 지금 겨울에
홀가분히
찬바람과 눈을 맞으며
침묵과 고독의 외로운 수행을
꿋꿋이 견디는 걸까
얼마나 많은 절망 속에서
어두운 골짜기를 지나
한 줄기 희미한 빛을 따라
희망을 버리지 않고
눈 내리는 깊은 산길에서
눈가에 미소를 잃지 않고
명상 속에서
저 먼 세계를 꿈꾸는 걸까
알 수 없는 겨울나무의 마음은
작은 새들이 먼저 알아보고
겨울 끝에
외로운 가지에 앉아
친구를 부르는 노래를 할 때
나무는 다시
여름 산길에서
나그네의 지친 영혼에
새로운 푸름을 드리운다
댓글 4개
과거를 알 수 없는 겨울 나무의 마음을 생각해 봅니다. 현실의 삶을 잊는 꿈을 꾸거나 과거의 꿈에 취해 옳게 살아가지 못하는 내 마음이 되지 않도록 말입니다.
현대(modern)를 살아가는 우리는 서로의 공통된 가치관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서로 주관적인 생각으로 살아가기에 통신이 발달했지만 의사 소통(communication)도 그렇게 쉽게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대중(multitude)속에 고독(solitude)을 숨긴 채 살아가거나 아주 소수와 어울리든가 아니면 무관심(indifference)으로 서로 모른 채 살든지 혹은 은둔(hermitage)을 택하든 지 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행복한 주말 되시기를 바랍니다.
겨울나무의 고독을 누가 알아주리라 그러나 그 고독의 깊이 조차 가늠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요
\"I think that I love society as much as most, and am ready enough to fasten myself like a bloodsucker for the time to any full-blooded man that comes in my way. I am naturally no hermit, but might possibly sit out the sturdiest frequenter of the barroom, if my business called me thither. I had three chairs in my house; one for solitude, two for friendship, three for society.\" from\"Visitors\" in 'Walden' by Henry David Thoreau Please have good and healthy days in your life! Thanks a l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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