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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풀이
선미숙 2020. 03. 01. 오후 04:13
505
선미숙 2020. 03. 01. 오후 04:13
505
화풀이
선미숙
숨 한번 크게 쉬고 조금만 참았더라면
목소리 높이고 얼굴 붉힐 일은 없었을 걸
잘 참아주고 너그러이 헤아렸으면서
무엇이 그리 많이도 쌓였던지
아니 찌푸린 하늘이 한 몫 한 게야.
마구 퍼붓고 나니 후련하긴 한데
길게 못가 돌아서서 마음쓰리고 만다.
그도 나름대로 살아가는 방법일 텐데
자존심이 조금 상한 걸 가지고
참 모질게도 할 말 다 하고 말았다.
까닭이야 어찌됐든 내 독한 말 한 마디로
또 누군가
마음 상하는 일은 없어야하리.
댓글 2개
김민재
2020. 03. 02. 오전 08:34
그냥 그때 딱 한번 참으면 되는 일이 그때는 너무 참기 힘들일이라 인생이 어려운거 같습니다.
문희
2020. 03. 03. 오전 10:59
그래도 정리된 화풀이가 또 다른 화풀이를 자제하는 처방이 되었다면 작은 위로로 삼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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