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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정채균 2020. 05. 20. 오후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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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부끄러운 쪽지 건네던 가녀린 소녀


철없는 시절

그림자로 남은 매듭 풀려나니


고이 숨겨 둔 연분홍 사연들

막 잠에서 깨어

초록빛으로 웅성거리고


능수버들 늘어진 별이 노니는 호수

물안개 젖어 드는 간절한 향기

동녘 하늘 피어오른다.  



댓글 6개

문희 2020. 05. 22. 오후 05:11

깊은 사연 은근하게 채워져 날아오는 봄바람에 피부는 긴장한다. 그대의 향기를 이해할 때 쯤에 흘린 땀방울은 뜨거운 햇빛도 두렵지 않다. 봄은 한번은 꼭 겪으며 지나가는 청춘이다.

정채균 2020. 05. 23. 오후 05:52

문희 선생님~ 댓글이 저의 졸시보다 더 좋습니다^^

김민재 2020. 05. 28. 오후 07:21

부끄러운 봄바람이 숨을때 쯤이면 어느새 말괄량이인 여름 바람이 다가오는거 같습니다.

정채균 2020. 05. 28. 오후 10:33

김민재 선생님~ 그래도 봄날만큼 하겠습니까 아직 라일락, 아카시 향에 취해 있습니다요^^

문태성 2020. 06. 02. 오후 04:10

계절을 보고 나이를 더하면서 자연에 순치된 저를 발견합니다.

정채균 2020. 06. 03. 오후 09:22

문태성 선생님, 먼저 인사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그렇습니다, 봄날이 좀 길다 싶었는데 완연한 여름날씨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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