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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목에 피는 꽃
정채균 2020. 06. 06. 오후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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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균 2020. 06. 06. 오후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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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목에 피는 꽃
온실에서 자라지 못하고
척박한 땅에 뿌려진 씨앗은
가뭄과 수해 속에서
부러지고 쓰러지면서도
우거진 잎사귀 내더니
튼실한 열매 맺었다
산새 깃들고
그늘에 길손 머무는
뿌리 깊은 나무는
나이테 늘고 쇠잔하여
가죽만 남은 고목 되었지만
온 힘 다하여
동산을 수호하고 있다.
댓글 2개
김정민
2020. 06. 11. 오후 02:21
자연에의 경외심과 순응적 삶을 생각하게 하는 교훈적인 시입니다. 평온한 서정과 반성적 교훈을 동시에 선사해주시어 고맙습니다.
정채균
2020. 06. 11. 오후 09:55
김정민 선생님~ 우리네 인생보다 훨씬 오래 살아온 나무를 보면 짧은 삶속에 부대끼며 사는 인간들이 불쌍해 보이기도 합니다 귀한 댓글에 감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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