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도솔암 가는 길

박종영 2020. 11. 23. 오전 10:40
827

 


도솔암 가는 길


 - 박종영


가을을 온통 뒤집어쓴 도솔암 가는 길
해 기운 저녁때 반질거리는 동백 열매,
 
벼랑에 붙어 있는 쑥부쟁이
서늘한 바람기에 가는 허리 처연하고,


노을빛 물든 강물은 윤슬을 토해내는데,


산대 나무 사락사락
한 가락 절창을 얻으려고
이리저리 몸 부딪치는 소리,


괜히 울적해지는 늦가을 오후.


photo by 작은새 사진가

댓글 4개

문희 2020. 11. 23. 오후 01:33

우리의 멋진 어휘에 기분이 상쾌해졌습니다. 강물이 윤슬을 토해내고 절창을 얻으려 사각사각 몸 부딪치는 소리... 즐거운 늦가을 오후입니다!!

박종영 2020. 11. 23. 오후 02:22

대흥사 도솔암 가는 길, 기암 절벽아래 늦게 핀 쑥부쟁이 처량합니다. 산대 나무는 산바람에 잎이 말라 서걱이고 있습니다. 소설 이후 바람이 차갑습니다. 건승하십시오.//

김민재 2020. 11. 23. 오후 11:21

깊은 가을 어느덧 겨울을 저절로 생각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박종영 2020. 11. 24. 오전 11:04

늦가을에서 초겨울을 맞이하는 색깔의 모습이 서늘하게 움직입니다. 산에서 만나는 자연의 힘이 즐거울 때가 있습니다. 함께한 시간 감사합니다. 건승하십시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