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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바닷가에서
류인순 2020. 12. 03. 오후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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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인순 2020. 12. 03. 오후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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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바닷가에서 / 류인순
에메랄드빛 위로
무심한 듯
햇살이 비치는 순간
너무 눈부셔 서러운
미련의 잔가지들
수평선에 걸어놓고
밀고 당기니
하얀 포말이
내게 말을 걸어온다
비워내라
비워야 담긴다
가슴속 거센 파도
드넓은 해안에
오롯이 내려놓고
바람의 환상곡에
온몸 묵묵히 맡겨
유유히
나의 길을 걷는다.
댓글 2개
김민재
2020. 12. 03. 오후 11:50
푸른 바다의 색이 진정한 에메랄드 색처럼 느껴지네요.
문희
2020. 12. 12. 오전 09:43
바다가 가르침을 주는군요. 말은 없어도 거대한 움직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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