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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베짱이의 노래
송성헌 2020. 12. 30. 오전 09:06
507
송성헌 2020. 12. 30. 오전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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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흐르면서
촘촘히 하늘을 일구고 있다
밭둑에서 베짱이는
아래서 땅을 일구고 있는 나에게
그렇게 많이 일궈놔서
하늘에 온실가스가 구름처럼 떠있고
땅에도 코비드가 먼지처럼 퍼지고 있다고
길게 노래를 부른다.
베짱이의 노래처럼
내가 너무 바쁘게 살아서 이러나,
땅을 일구는 쟁기를 놓고
그만 들어가 새참을 먹는다,
구름도 잠깐 쉬려는지
하늘 밑으로 비를 떨어트린다.
새 참도 너무 먹으면 몸이 불편하다
적당히 먹고 일어나
다시 땅을 일구기 시작한다.
구름도 맑은 하늘을 수놓으려는지
떨어지는 소낙비를 하늘로 펼쳐놓는다.
댓글 2개
김민재
2020. 12. 31. 오전 12:41
욕심없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느냐, 다만 그 욕심을 내가 아닌 타인에게 돌릴때 성인이 되는거 같습니다.
문태성
2020. 12. 31. 오전 10:32
송 시인님! 작은 일에도 행복감입니다. 세월을 갈고, 세월과 같이 사는 소박한 일들이 한 흔적을 남길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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