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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천숙녀 2021. 01. 13. 오전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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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살아서 꿈틀거리던 푸른 핏줄 서는 손등

겨운 세상 갈아엎을 용기가 내게 있나

뿔뿔이

몸을 숨기며

엎드려 포복匍匐이다

 

내 몸은 엎드렸지만 뿌리를 다쳐선 안 돼

부딪혀 지친 세속 바랑에 걸머메고

장엄한

푸른 들판에

숨긴 씨앗 여물이고

 

혼절한 아픔들은 내일이면 지 나 간 다

삶의 질곡 휘청 이던 한 끼는 건너 왔다

헐거운

마음자리에

한 생애를 펼치는 길

 

 

댓글 2개

김민재 2021. 01. 13. 오후 10:25

길을 가다보면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문희 2021. 01. 15. 오후 01:22

길을 찾아가는 것, 만들어 가는 것 소중한 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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