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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천숙녀 2021. 01. 13. 오전 06:01
586
천숙녀 2021. 01. 13. 오전 06:01
586
길
살아서 꿈틀거리던 푸른 핏줄 서는 손등
겨운 세상 갈아엎을 용기가 내게 있나
뿔뿔이
몸을 숨기며
엎드려 포복匍匐이다
내 몸은 엎드렸지만 뿌리를 다쳐선 안 돼
부딪혀 지친 세속 바랑에 걸머메고
장엄한
푸른 들판에
숨긴 씨앗 여물이고
혼절한 아픔들은 내일이면 지 나 간 다
삶의 질곡 휘청 이던 한 끼는 건너 왔다
헐거운
마음자리에
한 생애를 펼치는 길
댓글 2개
김민재
2021. 01. 13. 오후 10:25
길을 가다보면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문희
2021. 01. 15. 오후 01:22
길을 찾아가는 것, 만들어 가는 것 소중한 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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