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지와 사랑(Knowledge and Love)

백원순 2021. 01. 14. 오후 04:01
528

지와 사랑(Knowledge and Love)

                                          백 원 순



 



한 번 읽었던 책은

언젠가

다시 생각나고



한 번 사랑을 주었던 마음은

언젠가

다시 돌아온다   

댓글 6개

김민재 2021. 01. 14. 오후 11:08

자연의 법칙은 언제나 우리를 감동시키는거 같아요.

백원순 2021. 01. 15. 오전 10:54

(나르치스는 친구의 귀에다 대고 소곤거렸다. \"골드문트. 자네에게 이점을 미처 말할 수 없었던 것을 용서해주게. 감방으로 자네를 찾아갔을 때나 자네의 첫번째 목상을 처음으로 보게 되었을 때나 혹은 다른 어떤 때 그 말을 했어야 옳았었네. 내가 자네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내게는 자네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또한 자네가 나의 삶을 그 얼마나 풍부하게 해주었는지, 그런 이야기를 오늘은 하도록 해주게나. 하지만 자네에게는 별다른 의미가 없겠지. 자네는 사랑에 익숙한 몸으로 사랑은 자네에게 희귀한 것도 아니네. 자네는 많은 여자들을 사랑했고 또 그들로부터 사랑을 받기도 했었네. 그러나 나의 경우는 다르단 말일세. 나의 삶에는 사랑이 부족했으므로 말하자면 인생에서 최고의 것이 결여된 걸세. 그래서 다니엘 원장님께서는 나를 너무 오만하다고 말씀한 적이 있었는데, 그 말씀은 옳았어. 나는 사람들에 대해 부당하게 대한 적이 없었고 언제나 바르게 인내로 대하려고 애를 써왔지만 결코 사람들을 사랑한 적은 없었네. 수도원 안에 두 학자가 있다면 나는 박식한 쪽을 좋아했네. 그중의 어느 한쪽이 특별히 약하다고 해서 그 학자를 사랑한 적은 없었네. 내가 그래도 사랑에 대해 약간이나 알게 되었다면 그것은 자네 때문이었네. 여러 사람 가운데서 자네 하나만을 나는 사랑할 수가 있었네. 자네는 그게 무슨 뜻인지 헤아릴 수 없겠지만 그건 황야의 샘이며 폐허에 핀 꽃나무를 의미하네. 나의 마음은 마르지 않고 거기에 하나님의 은총을 받을 자리가 아직 남았다고 한다면 그건 오로지 자네의 덕분일세\") 헤르만 헷세의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지와 사랑)\" 제 20장 중에서 좋은 주말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문희 2021. 01. 15. 오후 01:44

읽음에 의한 이해와 마음의 사랑은 삶의 요소라고 느낍니다.

정채균 2021. 01. 15. 오후 03:46

생각 나서 돌아왔는데 기다리는 사람은 없습니다요^^

백원순 2021. 01. 15. 오후 06:50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라는 헤르만 헷세의 책은 이 제목으로 책이 출간하기 전 우리나라에서는 \"지와 사랑\"이라는 책으로 번역되었습니다. 대학 다닐 때 힘들어 할 때 후배 친구가 자취방에 슬며시 놓고 간 책이기도 하지요. 재 작년에 몸을 크게 다쳐 카톨릭 계통의 병원에 입원해 몇 개월 동안 치료를 받는 극심한 고통 속에 헤르만 헷세의 이 \"책\"의 내용 밖에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삶에 있어 지식(the facts)은 무엇이고 사랑(love)은 또 무엇이고 마치 헷세의 이 소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처럼,,,과연 나는 그 동안 살아 온 인생이 '나르치스'의 인생인가 '골드문트'의 인생인가 하고 수 없이 자문해 보았지만 '골드문트'에 가까운 '나르치스'의 인생이라고 결론 지어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배우(learning)는 것도 좋아하지만 혼자서는 너무 외로워 '사랑(love)' 없이 못살아가는 존재이니까요. 언제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백원순 2021. 01. 18. 오전 11:12

우리는 살아 있는 동안 \"나르치스(Narcissus-그리스신화 '자기애'를 상징하는 말, 우리말 꽃 이름으로 수선화)\" 인가 아니면 \"골드문트(이타적 사랑, the meaning of life)인가 하는 항상 두 갈래 길에 서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삶(life)이 항상 두가지의 길을 포함하기에 그리고 우리가 우리를 판단할 수 없기에 언제나 가능성 있는 축복(beatitude)의 길이라 생각합니다. 웃음이 눈물이 되기도하고 눈물이 웃음이 되기도하는 가능성이 우리 삶에 있기에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