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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안길 / 천숙녀
천숙녀 2021. 02. 19. 오전 03:57
472
천숙녀 2021. 02. 19. 오전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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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안길 / 천숙녀
하얀 고무신 한 켤레 댓돌위에 벗어두고
이순(耳順)의 뒤안길을
둘러보는 걸음 있어
한 생애
거울을 본다
골마지 핀 나를 들여다 본다
댓글 2개
천숙녀
2021. 02. 19. 오전 04:03
시집 비움 -『뒤안길』전문 -35p 김인숙 시인님의 해설중에서- 항상 씩씩하고 너무 고와서 젊은 줄만 알았는데 천 시인도 이제 이순의 뒤 안 길인가보다 김치가 너무 익어 골마지 핀 것처럼 스스로 골마지가 피었다는데 천 시인을 아는 사람은 누구도 동의하지 않을 거다 하지만 겉이 씩씩하다고 속까지 씩씩하겠는가 귀가 순해진다는 이순에는 나를 돌아보기도 하고 댓돌 위에 하얀 고무신이 허투루 보이지 않을 때도 있다 모든 게 자신이 없어지고 여려지는 순간이다
김민재
2021. 02. 19. 오후 08:56
단아한 모습에서 절개와 순정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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