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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마고우

정채균 2021. 02. 22. 오후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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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마고우

 


천릿길 달려가면 따뜻한 땅끝마을

친구와 가재 잡던 개여울 변함없이

황혼 길 굽이쳐 흘러 바다에서 만나고

 


갯고랑 놀이터로 뛰놀던 동무들은

고향 땅 멀리 떠나 금자탑 쌓았으니

솔 향기 동산에 모여 성공담을 나누자

 


뒷동산 배롱나무 눈꽃이 피어나고

구름 새 햇살 내려 잠 깨어 맞은 아침

텃논에 얼음 지치던 고향 동무 생각나

 


흩날린 진눈깨비 타향땅 쌓일지라

아랫녘 꽃바람에 방패연 띄우려니

한마음 대보름 소망 이뤄지길 기원해

댓글 6개

김민재 2021. 02. 22. 오후 11:44

정겨운 벗이 더욱 그리워 지는 거 같습니다.

박종영 2021. 02. 23. 오전 11:09

正月 대보름에 방패연 날리고 불쌈 하던 고향 친구들 생각이 절로 나게하는 글 감사합니다.

정채균 2021. 02. 23. 오후 08:17

낮에 미리 불놀이를 준비해 두었다가 이른 저녁 먹고나면 앞동산에 모여 이웃 동네 마주보며 서로 자랑했지요 그 개구장이들이 벌써 반백이 되어 타향살이 하고 있습니다 손자들에게는 호랭이 담배 피우던 시절 이야기가 되겠지요.

정채균 2021. 02. 23. 오후 08:19

고향 지킴이 몇 친구 제외하고 모두 수도권에 있어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는데 코로나 사태로 만나지 못하니 더욱 그립습니다.

문희 2021. 02. 24. 오후 08:49

어릴 적 동네의 따뜻한 이웃들이 떠오릅니다. 땅콩, 호두 까며 옛 그리움에 빠져봐야겠습니다.

정채균 2021. 02. 25. 오후 08:14

호두는 고급 견과류라 저는 구경도 못했네요 부자 어른들이 손바닥 마사지용으로 주머니에 넣고 다녔지요 오도독 오도독 그 소리 들리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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