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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산(Spring Mountain)(Clarinet Concerto in A major by Mozart)

백원순 2021. 02. 26. 오후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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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산(Spring Mountain)(Clarinet Concerto in A major by Mozart)

                                         백 원 순

 


 


 


겨울의 끝자락에

산을 오른다

 


기나긴 겨울동안

산은 아무런 말이 없었고

홀로 눈 덮인 산 속에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산이 나를 부른다

 


언어는 산의 모습처럼

수많은 모습으로

우리에게 이야기를 하지만

 


어느 봄날

먼 산처럼

홀로 배낭을 메고

그대에게 갔을 때

산이 언어가 되고 언어가 산이 되는

그대 눈빛 같은

봄날의 따뜻한 가슴을

산은 열어 놓는다

 


 


댓글 4개

김민재 2021. 02. 26. 오후 11:58

모든 자연이 변화하고 태동하는 봄의 기운이 느껴지고 볼수있는곳이 봄산이 아니고 어디 있을까요

천숙녀 2021. 02. 27. 오전 05:04

그대 눈빛 같은 봄날의 따뜻한 가슴을 산은 열어 놓는다

백원순 2021. 02. 27. 오후 12:18

지난 주말에 인근에 있는 백운산 둘레길을 다녀왔습니다. 둘레길 주변에 봄을 준비하는 나무들이 많이 있어 좋았습니다. 상수리나무(도토리 나무) 숲 한 가운데 소나무 한 구루가 뻘죽이 큰 키로 서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언제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정채균 2021. 03. 02. 오후 04:08

자연 속 사물과 이야기 하는 따뜻한 시인의 가슴입니다. 이렇게 부지런한 시인은 봄의 소망을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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