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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노래 / 천숙녀

천숙녀 2021. 03. 13. 오전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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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노래 / 천숙녀 겨우내 가난했던 침묵沈黙 지루하였지만 갈잎이 푸른 물에 스며드는 노래있어 수목의 혈관血管이 터져 야산을 풀고 있다 씨앗도 함께 터져 재잘거리는 골목을 풀듯 동토凍土마저 풀려 골짜기로 흐르는 물 울 대목 간지럽다며 쏟아내는 기침소리 햇살 털고 일어서는 손짓 발짓 몸짓 보아 바람 만나 돋아나는 무성한 갈망의 촉 한여름 축제를 그리며 돗자리를 펼친다

댓글 1개

김민재 2021. 03. 15. 오후 11:45

여기다 싶은 곳에 돗자리 하나 펼치는 낭만이 자연을 대하는 작은 자유일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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