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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장의 봄

현미정 2021. 04. 02. 오후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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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장의 봄 현미정 이화장에 봄은 와 개나리 진달래 목련 송송 피건만 옛 주인 어딜 가고 반기는 이 없어라 소슬한 바람만 주인인 듯 기척을 내네 노련한 기술 나라사랑 근심 배인 자비한 음성 곳곳에 서려 꽃신 신은 바람 꽃향기 봄 내음 이화장 가득 뿌리고 오지 않는 주인 기다리다 못 내 서러움 비가 되어 비탈진 낙산 바위에 흘러드네 꽃구름 푸른 하늘 인척 없는 빈 마루 내려앉아 놀다 가면 노을진 긴 그림자 주인 오심인가 대답 없는 무심함에 하얀 문 창호지 서름을 매달은 문풍지가 파르르 파르르 목노아 울음을 터트리네

댓글 1개

김민재 2021. 04. 02. 오후 10:09

내마음 한명 알아주는 이가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인생은 작은 행복을 이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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