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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 천숙녀

천숙녀 2021. 06. 11. 오전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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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 천숙녀 땅으로부터 푸른 비가 오르고 있다 마주 보아 익어 있던 소중한 것들 사이 빗줄기 오르고 있다 비 맞으며 되 살아 나고 있다 붉은 벽돌은 더욱 붉어지고 초록의 잔디는 더욱 짙어져 멀리서 느끼던 것들 눈앞에로 다가온다 녹우綠雨의 수런거림에 나른한 오후가 살아나고 있다

댓글 1개

김민재 2021. 06. 11. 오후 02:52

비와 내가 하나가 될때 우리는 비로서 자연의 눈물을 느끼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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