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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 / 천숙녀

천숙녀 2021. 06. 27. 오전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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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 / 천숙녀 ​ 누군가 나를 밀쳐 다급히 달려갔다 내 눈에 보인 것은 달리는 뒷모습 뿐 골목길 들어서더니 꼬리까지 사라졌다 휴대폰 저장해 둔 이름을 지워간다 2호선 순환열차 에도는 발자국들 사나흘 폭포수에 첨벙 지친 몸 씻고 싶다 밤새운 새벽별은 밝은 둘레 울타리 쳐 밥상에 봄 올리고 식탁의자 내 놓았다 속울음 눌러 삼키고 처마 끝에 짓는 복福

댓글 1개

김민재 2021. 06. 28. 오후 01:11

이제는 연락하지도 할수도 없는 사람들의 이름을 지워가는 일은 몹시 씁쓸하면서도 허무한 일인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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