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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천숙녀 2021. 07. 15. 오전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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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손은 항상 하늘을 향해 뻗는다 한 치 혹은 반 치 만이라도 전진하고 싶어 울타리 만나지 못하면 땡볕에 말리는 좌절이다 때로는 우두커니 서 있는 벽을 만나면 의기충천意氣衝天으로 그와 친숙해 진다 용해된 환희의 기쁨 혈관을 타고 흘러 지나온 강 뒤 돌아보며 절벽을 부수고저 뭉클 터트리는 피멍울 외로움 만나지만 마침내 울타리와 어울려 닫힌 하늘 열고 있다

댓글 1개

김민재 2021. 07. 15. 오후 03:38

좋은 인연이라는 것이 바로 이런것을 말하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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