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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바퀴의 모험

박종영 2021. 07. 17. 오후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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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바퀴의 모험

 -박종영

자동차는 탄력있는 네 개의 바퀴로 체형을 유지한다
원형의 둘레에 나 있는 홈은 날렵한 굴림을 위한 자율적 돌기다
밝은 두 개의 조명은 길의 지도를 읽으며 찰나의 속도를 안내한다
 
검은 바퀴의 얼굴에 은빛 굴레를 씌우는 것은
힘의 이탈을 막아주는 열정의 꽃무늬로 회전하면 환하게 꽃이핀다
원의 가장자리 축은 바람의 속도와 바퀴의 지혜를 계측한다

속도의 생명력은 단단한 땅과 마찰의 융합이 이루어지면
비로소 탄력의 힘을 얻는다
바퀴 내부 산소의 압력은 오로지
휘어져 굴러가는 바퀴의 위험을 막아주는 공기의 분산 역할이다

바퀴가 원형의 굴림으로 달리고 있을 때
주인이 내리는 가속의 명령은 절정에 이르고,
차간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핸들의 유연한 조작은 
혼잡한 시간을 안전하게 달리기 위한 바퀴와의 약속이다

비가 오는 날 바퀴의 마찰계수,
수막(水膜)의 이탈로 비극의 현장이 발생하였을 때 
귀한 생명의 안타까운 혼은 검은 땅에 뿌려지고,

끼이~익, 오늘도 다급한 찰나의 순간에서
튕겨 나가는 물보라 속 굴러가는 바퀴의 모험은 정지되고
잘게 부서지는 검은 탄력의 핏줄들이 지상에 엎드린다.


댓글 6개

박동수 2021. 07. 17. 오후 09:56

재미있게 쓴 글 읽으며 갸우뚱 생각에 잠기다 갑니다. 감사 합니다. 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

박종영 2021. 07. 18. 오후 01:52

자동차의 진행은 운전을 하는 사람입니다. 시각과 그리고 생각하는 마음이 전달되어 조작되는 자동창의 질주, 인위적으로 다스리는 것이 찰라의 경지에서 아까운 생명이 노출되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김민재 2021. 07. 19. 오후 04:24

많은 생각은 많은 혼란도 가져다주는거 같아요.

박종영 2021. 07. 20. 오전 10:34

사람이 만들어 낸 자동차 저절로 굴러가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손과 발, 그리고 머리로 작동되어 진행되는 문명의 이기입니다. 더욱 차분한 운전습관이 요구되는 현대입니다. 감사합니다.

정채균 2021. 07. 20. 오후 12:12

타이어 인생... 지구촌 뻔질나게 발품 팔다 보니 깜장 고무신은 닳고 구멍도 났다

박종영 2021. 07. 20. 오후 02:48

숙련된 솜씨로 다스리면 가장 편리한 자동차문화 시대입니다. 그러나 금지하고 있는 음주운전은 가장 불행한 운명을 만듭니다. 다만 슬기로운 생각으로 다스리면 시키는 대로 움직이는 자동차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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