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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가을 속으로

백원순 2021. 07. 17. 오후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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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가을 속으로

                               박정만

 



사랑한다, 사랑한다,
눈부신 꽃잎만 던져 놓고 돌아서는
들끓는 마음 속 벙어리같이.
나는 오늘도
담 너머 먼발치로 꽃을 던지며
가랑잎 떨어지는 소리를 낸다.
내사 짓밟히기로 묻히기로
어차피 작정하고 떠나온 사람,
외기러기 눈썹줄에 길을 놓아
평생 실낱같은 울음을 이어 갈 것을.
사랑의 높은 뜻은 비록 몰라도
어둠 속 눈썰미로 길을 짚어서
지나는 길섶마다
한 방울 청옥 같은 눈물을 놓고 갈 것을.


머나먼 서역 만리
저 눈부신 실크로드의
가을이 기우뚱 기우는 저 어둠 속으로.

댓글 2개

김민재 2021. 07. 19. 오후 04:23

무엇인지 알기도 전에 사라져 버리는 묘한 느낌이 계절의 느낌과 흡사한 느낌이에요.

백원순 2021. 07. 21. 오후 09:38

나는 전라도 순천에 살고 있지만 진짜 못 믿을 사람들이 전라도 사람인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마치 알 수 없는 거시기처럼 시커먼 뻘바닥에 문어 같이 온 갓 모양의 느끌거리는 발을 내밀고(정치, 종교, 교육, 사회, 문화, 등등에) 서로의 얼굴에 가면을 쓰고 심지어 그들의 욕망을 위해 30년 넘게 같이 살아온 남편을 죽이려고 온 갖 수단을 이용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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