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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화
해당화
글 : 박동수
가슴에 묻어둔
가슴 쓰린 긴 이야기
진홍빛 이슬을
머금은 채
빨갛게 핀 바닷가 해당화
우유빛 기억 속엔
먼 바다 안개 속으로
사라진 얼굴
흐릿한 그 모습
사랑도 추억도 다문 듯
아릿한 미소엔
붉고 아린 기억을
머금은
아픈 노래가 흘러 나오네
........................................................................
**** <시작노트 ****
해당화의 꽃말은 \"온화 또는 순종\"이며 많은 전설을 담고 있다.
내가 어릴 적 살던 고향엔 해당화가 유난히 많았다.
고향 앞바다는 백사장이 20여리를 펼쳐져 있고 백사장 밖으로
해풍을 막기 위한 해송들이 빽빽이서서 마을로 부는 바람을
막았고 그곳으로부터 마을 사이에는 모래 언덕들이 많았는데
거기에는 많은 해당화 군락지로 늦봄이 되면 해당화가 피기
시작하여 여름을 지나면 열매가 빨갛게 익어간다. 그 열매를
\"돈부리\"라고 한다. 지방 사투리다.
가시가 많은 해당화 숲에서 빨간 꽃을 보며 달달한 돈부리를
따먹으며 바다 먼 수평선을 보면서 꿈을 키워온 시절이 지금도
아련하여 가끔 찾아간다. 해안에는 명사 20리며 푸른 바다가
크게 열려 있다고해서 고향의 이름이 \"대포(大浦)\"또는\"한개\"
이며 크게 열려있다는 뜻이다. 해방 이후 들판이 넓어 가을에
벼 익은 색이 멀리까지 누렇게 펼친다는 뜻 \"遠黃(원황)\"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지역에서는 한개로 통한다 지금은 그 바다가
유명한 \"동해 고래불 해수욕장\"이 있는 곳이다.
지금은 공해와 인재에 의하여 해당화는 멸종이 되고 지방 사람
들의 정성으로 멸종 전 해송군락이 재현되고 있긴 해도 많은
관광객들의 보존의식이 필요할 것 같다.
바닷가에는 애환들이 많다. 이 해당화를 보는 순간마다 그 때의
많은 애환들이 생각에 떠 오르고 파도 건너 편 푸른 수평선 넘어
날아가 버린 꿈들 사라지던 옛 이야기들이 슬픈 추억으로 떠
오르지만 가슴속에 간직할 뿐 오직 붉게 피는 해당화 만이 알 수
있는 일 해당화의 웃음 속에서만이 노래처럼 들리는 이야기다.
댓글 8개
해당화 피고지는 섬마을에~~~ 아주 오래된 가요지만 실화라는 그 사연이 아름답지요 가시가 있지만 꽃은 연약한 자태를 보입니다 저도 돈부리를 먹어보았는데 너무 익어서인지 맛은 없더이다^^
사실 그 열매는 큰 맛이 없지요. 그리고 그 속에 솜털같은것이 있어서 입속이 까끌까끌합니다. 그러나 옛시절 간식할 것이 없을때 달달한 맛이 나기때문에 그걸 먹었지요. 들려 주셔서 감사 합니다. 해당화의 군락은 바닷가에서 볼 수있지만 지금은 보기가 더물 겁니다. 사연도 많고요.. 더운데 건강 하시기를 바랍니다.
섬 마을 선생님 노래가 떠오르더니...시작 노트를 읽으며 더운 여름을 식히고 있습니다. 한동안 잊고 있었던 바닷가의 애환이 떠오르는군요.
해당화, 붉은 꽃잎이 처연해서 더욱 애절한 꽃 海棠花입니다. 해당화 뿌리가 약효가 있다하여 모두 캐가는 바람에 그 숫자가 줄어든다고 합니다. 시작노트를 읽으니 더욱 실감이 나는 글, 감사합니다.
상당히 아름다운 꽃의 한 종류일겁니다. 어릴적에는 꽃잎을 따서 먹기도 했지요 오래전에 언젠가 중앙주간에서 \"해당화 이야기\"의 글을 올리기를 연락받고 긴 장시를 개재한 적이 있는데 바닷가에 산 사람들의 애환의 이야기가 되더군요. 그래요 지금은 해당화 군락을 보기 힘든답니다. 전설이 많은 꽃이기도 합니다. 박시인님 건강 조심하세요
문희님 들려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바닷가에서 많이보는 꽃이기에 슬픈 전설이 많은 꽃이기도 하더군요 저도 참 좋아하는 꽃이지만 궁핍하던 시절엔 군것에 해당하던 꽃이기도 하더군요.....섬 마을 노래 그렇기도 하네요. 문운을 빕니다.
가끔 들어본 해당화의 이야기속에서 우리가 말하는 뜻과 꽃이 가지는 순수가 어울리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한번 더 생각해 보게 되네요.
해당화가 바닷가에 많은 이유즁에 하나이기도 하지만 해당화에는 많은 이야기가있지요. 쪽배 고깃배를 타고 고기를 잡으러갔다가 풍랑을 만나 다시는 돌아 올 수없는 아빠와 사랑하는 사람의 영혼이 해당화의 처연한 모습에서 찾아보는 전설아닌 실화들이 바닷가에는 많다고 합니다. 무슨 꽃이든 꽃에는 붙여지는 전살이라던가 실제의 애환들이 다 있지요. 그런데 해당화에는 더욱 처절한 것은 바다를 접해 있어서 더욱 많은 것 같습니다. 솜털가시가 너무 많아서 한번 찔리면 며칠은 가려워 고생하는 꽃이기도 하지만 ......어떤 순수가 ...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할 무엇이 있는지는 모릅니다.... 더운 여름 잘 지내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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