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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에 묻어둔 소리

박동수 2021. 08. 25. 오후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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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에 묻어둔 소리

                                  글 : 박동수


내 귓속 막다른 동혈속의 묻어둔  

숱한 세상소리중 하나

핏물 흘리며 서럽게 떨어지는 

늦가을 낙엽의 울음이여!


네 울음은 가을이가고 겨울오는

서러움의 울음인가 

장마 빗속에서도 씻기지 않고 

겨울 길목까지 

냄새를 풍기는 썩은 세월 때문인가


어허야어허 어떠하리

넌들 난들

핏물 흘리며 울어본들

세상에 부정한 것들

그대로 강물이듯 흐르는 것을

차라리 겨울 얼음 되어

봄빛에 녹아질 때까지

멈추어 있음이 어떠할까


어느 누가 새 봄을 안고와

언 강물 녹이며

추한 세월의 삶들을 지워 줄거나

설중매 붉게 피는 날

지저귀는 새소리

봄빛의 노래가 된다면 

내 귓속에 묻어둔 숱한 소리

봄날 연두색 고운 음률로 울려 오려나

        


댓글 6개

정채균 2021. 08. 25. 오후 05:08

박동수 시인님~ 낙엽의 울음도 듣지 못하고 살았으니 그만큼 우리네 삶에 여유가 없나 봅니다 낙엽 뒹구는 소리에 쓸쓸하다고 지나쳤으니 참 무심한 우리네 정서입니다 이제 봄을 기다려 움트는 새싹을 칭찬하고 반겨 줄랍니다. # 시인님~ 쪽지 드렸습니다^^

박동수 2021. 08. 25. 오후 06:25

시인의 귀는 영감을 갖고 있어서 소리 하나하나에도 많은 사연을 내포 시키는 것일겁니다. 단어 하나에도 은유된 내용이 포함된다고 합니다. 요즘은 직유시가 유행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시인은 은유된 글도 좋아해야 할거 같거든요. 은유시인 쪽지 받고 답을 드렸습니다. 감사 합니다.

박종영 2021. 08. 26. 오전 10:29

낙엽, 그 귀근의 운명처럼 세월은 아랑곳 하지않고 돌아가고 있습니다. 세상의 내용에 대한 참여의식 또한 지난날의 젊음이었습니다. 부정한것은 언제나 정화되는 질타가 있어 오늘에 이르러 맑습니다. 좋은 글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박동수 2021. 08. 26. 오후 12:51

세상이 귀근을 알 때는 아름다움이 숱하게 보이지만 큰강물의 소용돌이에 말린 강물처럼 어둡고 흐리면 아름다운 새싹의 태어남이 줄어들지요. 우리가 쌓여있는 이곳에 새싹들의 어려움이 많은 것을 보기가 안타까운 시절인듯 하지요. 큰 강물, 윗물이 맑게되면 모든 것이 새롭게 새롭게 태어나게 되겠지요. \"보라 이전 것은 가니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건성 하세요 .박시인님

김민재 2021. 08. 27. 오전 11:19

자연의 소리에서 다시한번 힐링을 느끼게 되는거 같습니다.

박동수 2021. 08. 27. 오후 05:44

감사 합니다. 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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