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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

박동수 2021. 09. 02. 오전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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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추


                         글 : 박동수

파란 하늘이 내려앉은 가을 날 

붉은 가지 끝에 대추

온 여름 뜨거웠던 바람 속

역경에도 초록 열매는

빨갛게 익었다

여름이 그늘 밑으로

숨어들고

쏴한 바람이 돌아오는 

하늘 높은 날

빨갛게 익은 대추

가을을 몰고 온 아이들의 

거친 장대 놀이에도

푸근한 노년의 밝은 인심

우두둑 우두둑

즐거운 생을 마감하는 대추 

 

 

 

 

댓글 8개

김민재 2021. 09. 02. 오후 01:16

가을의 따가운 햇볕속에서 붉게 익어가는 대추의 모습이 우리에게 깊은 성숙을 일깨워 주는거 같습니다.

박동수 2021. 09. 02. 오후 02:33

대추는 아이 어른 모두 좋은 과일이며 엣 성현들의 어려운 끼니에 해당하는 과일이라고 합니다. 인내의 성숙을 말하는 언어가 있기도 합니다. 세상의 짖궂은 삶들에 대하여 굳이 입을 다물고 인정을 배푸는 노인들 인심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성숙의 표현이기도하고요 감사 합니다.

정채균 2021. 09. 02. 오후 04:08

알토란 대추들이 참 많이도 열리더라고요 우두둑 우두둑 머리에 떨어져도 즐겁기만 하고... 시골 지인 방문길, 동네 어귀에 있는 대추서리를 하려는데 마을 어르신이 따지 말라고 하더군요 분명 주인 없는 나무인데 외지인이라고 텃세를... 말린 대추보다는 생 대추가 더 맛있더군요.

문희 2021. 09. 02. 오후 07:01

바라만 보아도 가깝게 느껴지는 대추 사람과 자연을 연결시키는 대추를 보며 가을을 맞이합니다.

박동수 2021. 09. 03. 오전 08:10

얼마 전 만해도 양가집 동네입구엔 대추나무가 한구루 정도가 있엇지요 그걸 보면 옛 선비들은 대추를 상당히 선호 했나봅니다. 그래서 양반과일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선비가 대추 반 토막으로 한 끼를 때운다는 말이 있지요 과장된 풍자이겠지만 대추를 선호한 것도 알 수있는 말이지요 주렁주렁 잎사이에 열린 대추는 풍요의 가을을 느끼기도 합니다. 문희님 감사 합니다

박동수 2021. 09. 03. 오전 08:35

요지음은 재래종 대추나무가 많이 없어졌어요 수익성이 없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새 품종이 나왔는데 씨알이 아이 주먹만 하더군요 그래서 시골엔 대추를 옛같이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재주껏 따가라고 한다는데요. 그러나 귀한 품위가 있는 과일이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일이라서 옛 어른들 시대에는 일화가 많이 있는 대추입니다. 풍요의 기쁨도주고 어른들과 아이들 사이에 오가는 아름다운 인정의 이야기를 남기는 대추이지요 항상 같이 하여 주심으로 마음의 가을을 느끼고 있습니다......감사 합니다.

박종영 2021. 09. 03. 오후 12:00

초록 나뭇가지에 매달린 이슬 그사이 빗겨 가는 구름 그늘에 연둣빛으로 익어 가는 대추의 얼굴이 고운 절기입니다. 붉은 대추의 시심 함께 합니다.

박동수 2021. 09. 03. 오후 10:59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파란 하늘, 가을이 온것이지요 나무에 달린 대추는 탐스럽기 전에 정답게 보이는 장면입니다 우리에게 풍요를 주는 하나의 상징이지요 이젠 확연히 가을 바람의 기운을 느끼게 되네요. 환절기에 건강 조심 하시고 좋은 글 남기시기를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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