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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고향故鄕에서 / 천숙녀

천숙녀 2021. 09. 22. 오전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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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고향故鄕에서 / 천숙녀 ​ 팔월추석 한가위에 맏형 막내 가족들만 입은 꼭 다물고서 가슴으로 전해지는 서로의 비밀코드를 찾아 읽고 들어야했다 아기 타는 유모차를 밀면서 둘러보는 뒷밭에 큰 밤나무 토실한 알밤 줍는 일 고갯길 가을 정원을 가득 채워 놓았다며 뭔 놈의 세상이 일 년이 넘도록 고뿔이냐 길가에 자동차들이 꽉 차도록 오던 집에 마당 안 주차한 자동차 집마다 한두 대다 마음속 상처들 허리 껴안고 재워주는 방마다 어머니 골수 줄줄이 누웠다가 비비추 싱싱한 꽃대를 쑥쑥 밀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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