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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 낙엽落葉 / 천숙녀

천숙녀 2021. 09. 30. 오전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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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 낙엽落葉 / 천숙녀 ​ 가을바람에 우수수지는 일몰日沒의 낙엽落葉들 한 방울 수분까지도 다 쏟아 낸 나무의 살 고춧대 서리 푹 맞아 시들고 앉는 먹먹함도 절묘하게 박혀있던 간절한 토씨들이 세상이 쓰러지며 송두리째 쓸려버려 깊은 밤 들이쉬는 숨 뒤척이며 골몰汨沒이다 수분이 빠져나간 내 몸이 앙상토록 오랜 날 키운 열매 제 갈 길로 굴러가면 기꺼이 밑불 이었다 안으로만 여물인 다 오늘도 지나간 흔적 비빌 숲 열지 못해 묵묵히 찬 겨울 들어 나이테 감다보면 환절기換節期 지나가겠지 아물던 딱지 떨어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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