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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궁중학교 친구들 / 천숙녀

천숙녀 2021. 11. 07. 오전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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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궁중학교 친구들 / 천숙녀 동화친구 총무님이 긴급문자 남겼다 가을이 다가기전에 단풍놀이 하자고 명동역 3번 출구에서 오후 2시 만나자며 이야기 귀 기울여 맞장구 쳐주는 손 메마른 가슴 열어 훈훈한 숨결 심겨주는 좋아요 참석할 친구 발길들이 모였다 촘촘히 박혀있는 세월 지퍼를 쭉 열어 깨알 같은 추억追憶들 기억을 들춰내고 쏟아진 닫혔던 속내 한 생애를 펼치면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남산둘레길 걷는 이 길 서로 바쁜 일상 접고 몇 년 만의 만남인가 제몫의 이름을 달고 꿋꿋이 사는 친구들 용궁중학교 용궁바다에 푸른 삶 살고 있던 다숩던 햇살이며 다정했던 별 이야기 안마당 노적가리에 풍요가득 넘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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