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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 천숙녀

천숙녀 2021. 11. 15. 오전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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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 천숙녀 ​ 천둥번개에 갈라진 바위는 쪼개지고 비바람과 누워 긴 잠속 여기에 닿기까지 심성을 모난 심성을 닦아주던 풍화風化여 성난 물살 만나면 또 어디론가 휩쓸려 등 떠밀려가야 할 끝 모를 미로迷路여 살길은 맨살 비비며 미세하게 작아지는 화덕火德에서 갓 나온 어머니의 뼈마디가 철저하게 부서져 분말이 되었듯이 바람에 흩어지듯이 가루 되어 흩날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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