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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 천숙녀

천숙녀 2021. 11. 27. 오전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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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 천숙녀 ​ 우리이름 동여맨 추억의 끈 풀어보자 펼쳐놓은 보자기에 절정의 답 적어 놓고 환절기換節期 밀어 보내고 마음창고 밝히자 스스로 차올라 투명하게 고이는 꽃비는 안개비 되어 스멀스멀 흐르고 그리움 심장에 고여 붙박이로 지켜가네 바람은 귓전에다 조곤조곤 속삭였다 껍데기뿐인 허울은 이제는 제발 벗어던져 아직도 아슬한 한 깊이 못 읽어 아쉽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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