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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위의 재능

박종영 2021. 12. 09. 오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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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위의 재능

 

- 박종영

 

살아오며 선대의 바른 가르침을 알기까지

옛날 얘기밖에 없는 처량한 과거를 반성하고

진정 현재에 머물며 흘러가는 인생인가 궁금하다

 

이토록 어렵고 살기가 난감한 세상에서

앞문으로 들어오는 가난에 밀려

어째서 옆문으로 새는 행운을 막을 수 없었을까?

 

오늘 아침 문득 12월을 만났다

언제 피었는지 모르게 담 넘어 요염한 붉은 동백

송두리째 지는 꽃이 그날의 슬픔같아 눈물이다

 

차가운 바람에 고슬고슬 푸른잎이 가벼워지는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마다

하늘에게 말하는 땅의 언어를 만지작 거리며

 

조금씩 소멸을 준비하는 저무는 한 해

얼마나 간절하게 나를 혁명하였는지도 모른 채

한 줄기 햇살에 만족하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능력을 탓하는 나는 누구인가?

 

 

댓글 9개

김민재 2021. 12. 09. 오전 11:51

기회는 하늘이 내리지만 스스로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은 스스로의 능력이라 이둘이 하나가 되었을때 최고의 힘을 발휘할수 있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동수 2021. 12. 09. 오후 02:31

100년의 세월을 살려고 지구가 좁은걸 탄식하며 종횡무진으로 해메이던 세월이 어느덧 노을이 깊어가는데 돌이켜 생각해도 아직 내가 누군지 선뜻 답하기가 어렵네요 나를 혁명하였는지도 모른 채 한 줄기 햇살에 만족하는 ...참 어리석은 삶이 또 한 계절을 이어가는 끈질김이 우습네요.. 박시인님 추위에 조심 하시기 바랍니다.

박종영 2021. 12. 09. 오후 03:04

살아오며 최선을 다 했다고 자부해도 지나고 보면 어리석고 후회가 되는 것이 삶입니다. 하루를 뒤돌아보고 수습하는 지혜가 없기 때문이지요 좋은 시간 함께 해 주시어 감사합니다.

박종영 2021. 12. 09. 오후 03:07

어느덧 12월의 시간이 무작정 흘러가고 있습니다 알몸의 나무는 새로운 얼굴로 봄을 자랑하지만, 우리는 이어지는 세월에 부대끼며 후회를 반복합니다. 하루가 소중한 지금,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하야시 2021. 12. 09. 오후 07:06

사람들을 십년넘게 정신병자로 만들어놓고 누굴 훈계하는거니? 정말 웃긴다. 누구나 알게 모르게 각자의 인생이 있는건데 함부로 간섭하고 다니면서 말이지... 댁들인생이나 잘 사슈!

정채균 2021. 12. 10. 오후 08:50

나는 누구인가? 이 화두가 아직도 풀리지 않은 난제가 아닐까요. 물론 인생이란 우리의 삶도 비밀이고요. 진리를 찾아 고민하는 것이 시인의 세계이기도...

문희 2021. 12. 12. 오전 10:36

생각과 철학은 사람마다 다른 해석으로 논쟁이 되고 있습니다. 스스로를 바르게 위치하고자 노력함은 긍정적인 삶의 자세라고 믿습니다. 이 작은 자세가 모여 큰 사회가 이루어짐은 틀림이 없을 것입니다.

박종영 2021. 12. 13. 오후 02:54

스스로 자인하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능력만 믿다가 망신만 당한 현실입니다. 세월이 사회 참여를 인정하지 않는 지금의 시간에서 낭패는 사실임을 어찌 할 수 없습니다. 좋은 말씀 새깁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건승하십시오.//

박종영 2021. 12. 13. 오후 03:11

자신의 관리를 잘 하고 있다고 자부하면서 살아도 허물이 생기는 현실입니다. 긍정적인 삶의 태도가 필요한 것도 지금입니다. 사회구성원은 타인과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정겨운 댓글 주시어 감사합니다 환절기에 더욱 소중한 시간 되시고 건승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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