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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눈
허호석 2021. 12. 26. 오전 04:06
567
허호석 2021. 12. 26. 오전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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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눈
허호석
저녁 굴뚝에서
함박눈이 퐁퐁 솟았다.
그 눈발에서
보글 보글 끊는
된장찌개 내음이 났다.
저녁 굴뚝에서
하얀 옥수수수 튀김이
풀풀 풍겨 나왔다.
그 눈발에서
고소한 내음이 났다.
저녁 눈은 그렇게
굴뚝에서 분수처럼 솟아
마음을 함박 함박 덮었다.
함박에 그득한 쌀이 되고
함박만큼 넉넉한 복이 되고
댓글 1개
김민재
2021. 12. 27. 오전 09:56
함박눈이 내리는 세상의 모습은 이제껏 익숙했던 세상과의 다름을 자각하게 하는 순간인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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