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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을 탐한다

박종영 2022. 01. 09. 오후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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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을 탐한다


- 박종영


수십 번의 출발지와 도착지를 거쳐

맞이한 한 해,

한 송이 붉은 동백꽃처럼

이별 길에 얼룩진 첫 얼굴이 눈에 밟힌다


소멸을 되뇌이며 지켜온 시간

지난날 어두운 감정으로 미워했던 

사람들을 용서하며

버리고 온 아까운 것들은 없었는지,


봄과 여름의 기억을 품은 뜨락에 

새벽 눈발은 창밖 유리창을 비벼대고

따스한 마음 한 움큼 품으며 달려오는

환희의 새봄은 아직도 망설이는데,


어려운 시간들을 붙잡고 

생각의 결들이 고요해지는 순간에

한해의 긴 터널을 슬기롭게 빠져나갈 궁리에서,


삶을 선물로 당기는 새로운 시작을 위해 

가슴에 새겨지는 지나간 그리움을 탐한다.


댓글 6개

김민재 2022. 01. 10. 오후 05:59

그리움은 늪과 같이 깊어질수록 헤어나오기 힘든 슬픔을 가져오는거 같아요.

박종영 2022. 01. 11. 오전 10:26

그리움은 삶을 더욱 밝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모든 일상이 그리움으로 차 있어 즐거운 시간을 누닐수 있습니다. 함께한 시간 감사합니다.

정채균 2022. 01. 12. 오전 09:59

시인들이 가장 많이 쓰는 단어가 그리움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그리움을 직유가 아닌 비유나 은유로 풀어 쓰는 것이 기교라 합니다만... 새해에도 그리움 가득 담긴 사유를 풀어 가시길 바랍니다.

박종영 2022. 01. 12. 오전 11:27

그리움의 진정한 의미 사랑입니다. 그것을 갖기 위해 마음을 다듬고 모습을 단정히 하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요즘 날씨가 무척 쌀쌀합니다. 일상에 건승하십시오.//

박동수 2022. 01. 13. 오후 02:48

용서는 사랑을 동반하는 것이지요 나보다 남을 더 사랑하고 못난것들을 용서하는 훈훈한 새해가 되를 기원 합니다.. 감사 합니다.

박종영 2022. 01. 17. 오전 11:32

생각한것을 가르치고 배워야 하는 삶의 궤적이 오늘에서 시간은 자꾸 흘러 어느새 1월의 중순입니다. 산다는 것이 오로지 건전한 사고의 길이기에 버티고 사는것이라고 봅니다. 壬寅年에도 문운하시고 건승을 빕니다.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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