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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배우고, 바람도 배우고
박종영 2022. 01. 21. 오후 02:17
629
박종영 2022. 01. 21. 오후 02:17
629
꽃을 배우고, 바람도 배우고
-박종영-
어느 하루 나를 읽다 보면
웬만한 기다림도 쉽게 지나간다
살아오며 세상을 동그랗게 바라보는 버릇은
마음도 동그라미를 닮아서인가
굳건히 밝은 시간의 눈으로
아름다운 꽃을 배우고
감미로운 바람도 배우고
흩날리는 눈발의 기나긴 행로를 배운다
아픈 나무 그 생명의 길에서
꽃은 뿌리의 이름을 알지 못하듯
바람이 만든 열매 또한
꽃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
아무리 슬픈 경우에도 세상은 돌아가고
어느 곳이든 가는 곳마다 주인이 되면
그곳은 모두 진리다
가난하지 않으면서 가난한 척
하려는 꾸밈은 부정한 사치이기에
성숙한 이별을 할 수 있을 때
그 사랑은 더욱 빛나고 소중한 것이다
댓글 2개
김민재
2022. 01. 24. 오후 05:42
마음을 비우다 보면 느끼고 배우려 하지 않아도 저절로 배우고 느끼게 되는거 같아요.
박종영
2022. 01. 25. 오전 10:33
세상 살아가면서 꽃을 보지 않는 날이 없다고 합니다. 그 꽃으로 하여 이어지는 생명의 길은 언제나 밝고 영원합니다. 마음을 섞는다는 것, 자체가 행복입니다. 감사합니다. 건승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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