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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설날

박동수 2022. 02. 01. 오후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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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설날


                                 글 : 박동수


그믐 밤을 지나

초하루 날

하늘 한 모퉁이가 또 부서져 내린다

한 생애의 하늘 끝에

한 뼘 남은 노을 

바싹 마른 풀잎처럼

삭아 내리던 뼈마디 마디

아비와 어미가

비껴가시지 못한 세월


녹슨 함석지붕

부식된 세월이 부서지는 

오늘 설날

푸석한 하늘이

용광로 속 쇳물처럼 붉게 흐르네


                

댓글 3개

박종영 2022. 02. 02. 오후 03:46

엇그제 1월이었는데 설명절 지나고 보니 2월입니다. 무척 빠른 시간입니다. 바람이 차가운것 같아도 그렇게 춥지는 않은것을 보면 봄이 달려오고 있나 봅니다. 매년 찾아오는 설날, 맞이하고 보내는 순서가 있어 우리 생명을 부여 받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시인님.//

박동수 2022. 02. 03. 오후 01:11

매 해마다 찾아오는 설날 그런데 돌아서보면 세월의 빠르게 흘러가고있지요 그래서 날이 흘러가면서 쇄한 마음과 육체의 변화를 이기지 못하고 떠나간 부모님의 애석함이 느껴지면 또 다가오는 설날은 기쁨보다 서글픔이 더 먼저 이지요. 그 애석함에 우리는 가슴속의 뜨거운 열기를 느끼기도 합니다. 아쉬움과 아쉬움 속에서....명절 지나 올해는 많은 작품을 남기시를 바랍니다 항상 감사 합니다.

정채균 2022. 02. 10. 오후 01:34

설 쇠고 한 살 먹는다는 것은 곧 늙어가는 것이니 아쉽게 보내면서도 고향의 노모님 내년에 또 뵈올 수 있으려나 세월도 부식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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