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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과자

정채균 2022. 02. 09. 오후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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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과자

 


무서운 것 없는 담력으로

거친 세상과 발버둥 치다 보면

남자도 고독할 때가 있어

쓰디쓴 술로 달랠 수 있지만

자욱한 마른 안개 들이마셔

골초의 깊은 속 시름 토해낸다

 


자신을 태워 친구 되어주는

그 희생의 불씨가 고마워

끊을 수 없는 공생관계였는데

보이지 않는 그림자는

폐부에 파고들어 명 재촉하니


독한 각오로 인연을 끊겠노라.

댓글 8개

박동수 2022. 02. 09. 오후 10:53

보이지 않는 그림자에 생을 거는 어리숙한 인연에서 벗어나는 용기에 손을 들어줘야죠 먼길먼길 돌아 올지라도 맑은 세상을 보는 눈이 있어 어두운 뒷길을 찾지 말아야하는 오늘의 세대 .. 아쉽지요 항상 가까이 계셔서 감사 합니다. 봄이 오는 시절을 즐거운 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김민재 2022. 02. 10. 오전 09:36

남자의 고독이 어느새인가 강인함속에 묻히지 않고 외로움속에서 더 커져가는 느낌입니다.

박종영 2022. 02. 10. 오전 10:44

우리가 흔히 말하는 끽연(喫煙)은 희생의 불씨이지만 그걸 마시는 숙주(宿主)는 폐부 깊숙히 얼룩이 집니다. 독한 각오로 이별하는 단호함에서 절실한 건강이 옵니다. 구름과자, 한움큼 갖고 갑니다. 시인님.//

정채균 2022. 02. 10. 오후 01:19

술, 담배하던 탕자가 군대에서 아버지를 만나 모두 끊었습니다 덕분에 그 지출이 연보로 변하고 건강은 덤으로 얻었지요 사실 담배 한 갑에 얼마하는지도 모릅니다.

정채균 2022. 02. 10. 오후 01:20

남자의 고독이 술 담배로 해결 되겠습니까 진정한 외로움을 달래주는 것은 사랑이 아닐런지요.

정채균 2022. 02. 10. 오후 01:23

맛있는 기호품에 멋있게 느껴져 가까이들 했었지요 지금은 흡연구역도 밀려나 아주 불편해 보이더이다 담배를 구름과자라 하던 시절을 지금 세대는 이해할런지요.

문희 2022. 02. 10. 오후 05:02

답답함이 구름처럼 흩어지고 기쁨이 달콤한 크림처럼 입안을 감싸주니 검게 물드는 폐와 무슨 관계가 있으리오. 흡연자의 하소연은 옛말이 되었지만 아직도 파란 연기는 흐린 도시를 만들고 있습니다.

정채균 2022. 02. 14. 오후 01:31

아무리 금연을 강조해도 끊는다는 것은 결단이 필요하지요. 그래서 단번에 금연하는 사람보고 지독하다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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